우리는 종종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를 단순히 산만함과 집중력 부족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일까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던 제시 J. 앤더슨(Jesse J. Anderson)은 36세가 되어서야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ADHD에 대한 오해와 편견 때문에 자신이 해당될 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진단 후 ADHD를 제대로 공부하면서 자신의 뇌가 단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해와 진실
ADHD는 단순히 주의력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ADHD가 있는 사람들은 관심 있는 일에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과집중(Hyperfocus)’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ADHD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와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는 ‘항상 과잉행동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만, 특히 여성 ADHD 환자들은 겉으로 과잉행동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는 단순한 행동 문제가 아니라,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핵심내용
제시 J. 앤더슨은 ADHD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며,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주간지 Extra Focus를 발간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ADHD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의 활동은 투데이, 허프포스트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된 그의 저서 "왜 나는 쓸데없는 일에만 집중할까"가 ADHD를 가진 성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ADHD 뇌를 더 잘 이해하고, ADHD와 함께하는 삶을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ADHD를 잘 다루는 전략
책에서는 ADHD를 가진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합니다. 몇 가지 핵심 내용을 살펴볼까요?
- 동기 부여 전략 – ADHD 뇌가 무엇에 반응하는지 이해하고, 동기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기
- 시간 관리 전략 – ADHD가 있는 사람들이 자주 겪는 시간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실용적인 팁
- 중요한 것을 기억하는 법 – 정보를 정리하고,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방법
- 감정 조절 기술 – 감정 기복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이 모든 전략은 쉽고 실천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ADHD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제시 J. 앤더슨은 ADHD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겪는 일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당신은 게으르지도, 멍청하지도, 이기적이지도 않습니다. 단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뇌를 가지고 있을 뿐이에요. 이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놀라운 일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ADHD는 결코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면, 누구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ADHD를 가졌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의 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일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이 살아갈 미래는 충분히 희망차고,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글이 ADHD를 가진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