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테크놀로지 실적발표 AI산업의 몰락
최근 AI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강합니다. 특히 AI 칩 제조업체 마벨 테크놀로지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련 주식들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벨은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18억 7500만 달러 를 제시했는데요.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21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죠. 그동안 마벨이 아마존과의 협력으로 인해 더욱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기에 실망감이 컸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아마존의 차세대 AI 칩 공급 계약을 중국 업체에 빼앗길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AI 반도체 업계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도 5.74% 급락하며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마벨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아마존 역시 4% 가까이 하락하며 영향을 받았고요. 브로드컴도 마벨 쇼크를 피하지 못하고 6% 넘게 빠졌습니다.
다만, 브로드컴은 장 마감 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9% 가까이 반등 했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2분기에도 AI 반도체 매출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죠. 이에 따라 AI 업계 전반을 덮었던 먹구름이 다소 걷힐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테슬라 급락
테슬라(Tesla) 가 5.61% 급락하며 시가총액 10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정치적 리스크 인데요.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관계가 초기에는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악재로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연방 인력 감축 이 테슬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효율부의 대규모 해고로 인해 시민들의 반감이 커지면서, 테슬라 매장에 대한 공격적인 반응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고, 매장에 불을 지르는 극단적인 행동 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네요.
여기에 투자은행 베어드는 테슬라를 weak pick 으로 선정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추정치가 과도하게 높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차량 수요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죠.
하지만 테슬라를 향한 개미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특히 오는 6월 예정된 로보택시 발표 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계속해서 매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서학개미 움직임
이번 뉴욕증시에서 AI 관련주와 테슬라가 동반 하락하면서 시장이 흔들렸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서학개미 들의 움직임이 뉴욕증시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테슬라 의 경우, 전고점 대비 42% 넘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은 꾸준히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언급한 로보택시 프로젝트 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AI 관련주들 중에서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로 인해 단기적인 조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AI 산업의 성장은 유효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종목은 서학개미들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는데요. 마벨 테크놀로지 의 경우, 20%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이 손절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팔란티어테크 도 최근 급등 후 AI 업계 불안감으로 인해 급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죠.
이처럼 서학개미들은 종목별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 에 나서고 있는 반면, 단기적인 실적 악재가 드러난 종목들은 매도를 선택하는 흐름이죠. 앞으로 서학개미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계속해서 주목해야겠습니다.